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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MC’ 잡은 JTBC, 이젠 지상파보다 무섭다 [유재석 JTBC 진출]

‘국민MC’ 잡은 JTBC, 이젠 지상파보다 무섭다 [유재석 JTBC 진출]


[OSEN=정유진 기자] ‘국민MC’ 유재석도 빗장을 풀었다. 지상파 채널만으로도 부족할 것이 없었던 그가 ‘종편행’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 비록 파일럿 프로그램의 MC지만, 국민MC의 마음을 움직인 프로그램이 단순한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끝날 리 만무하다. 어디에나 적응 가능한 베테랑 MC 유재석과 JTBC의 만남은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까? 이는 새삼 개국 4년째를 맞이한 JTBC의 달라진 위상을 돌아보게 만든다. 


유재석은 오는 8월 방송 예정인 JTBC 신규 파일럿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나설 예정이다. 유재석이 비지상파 프로그램에 MC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 신규 프로그램은 ‘비정상회담’과 ‘크라임씬2’의 책임 프로듀서인 윤현준PD가 담당한다.

JTBC씨는 개국 이래 보도 부문 뿐 아니라 드라마와 예능에서도 젊은 감각에 맞는 작품들을 선보이며 인기를 얻어왔다. 다른 종편채널들이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토크쇼와 시사정보 프로그램들로 안정적인 길을 갔다면, JTBC는 지상파 채널과 케이블 채널이 이미 꽉 잡고 있는 젊은 감각의 예능 및 드라마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무모해 보였던 도전은 최근 들어 조금씩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특히 예능프로그램들이 거두고 있는 성과가 괄목할 만 하다. 현재 시즌4를 준비하고 있는 ‘히든싱어’부터 ‘비정상회담’, ‘냉장고를 부탁해’, ‘마녀사냥’, ‘썰전’, ‘크라임씬’,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님과 함께’, ‘나홀로 연애중’ 등 JTBC에서 방송됐거나 방송되고 있는 다수의 예능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시청률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었다.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다 보니, 이를 통해 수많은 스타들이 탄생되기도 했다. ‘비정상회담’의 샘 오취리, 기욤, 알베르토 등 외국인 스타들을 비롯해 ‘마녀사냥’, ‘썰전’의 허지웅과 곽정은,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의 강남, ‘냉장고를 부탁해’의 최현석, 정창욱 등 셰프 등은 JTBC 예능이 없었다면 태어날 수 없었던 이들이다.

기존 연예인들 역시 JTBC 예능 프로그램들을 통해 재조명 받았다. ‘섹드립 신’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신동엽이나 종편계의 국민MC로 성장한 전현무, ‘크라임씬’을 통해 ‘뇌섹남’의 반전 면모를 보여준 장동민 등이 대표적인 예다.

지상파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의 장점은 역시 신선함이다. 외국인 남성들이 정상회담의 방식으로 앉아 토크쇼를 펼치는 ‘비정상회담’이나 19금 토크쇼인 ‘마녀사냥’, 정치 및 방송·연예 부문에 대해 연예인들 뿐 아니라 다양한 패널들을 초대 이야기를 펼치는 ‘썰전’, 냉장고 속 재료로 대결을 펼치는 셰프의 경쟁을 그린 ‘냉장고를 부탁해’ 등은 지상파 예능에서 쉽게 선택하지 못했던 포맷들로 큰 인기를 얻었다. 한 가지 유행이 있을 때 이를 따라하는, 다소 천편일률적인 지상파 방송 예능프로그램에 비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 데 망설임이 없었고, 이는 성공으로 이어졌다.

이처럼 JTBC 예능프로그램들이 가진 신선하고 탄탄한 바탕은 첫 모험을 감행한 유재석에게 큰 힘이 되 줄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유재석 역시 지상파 채널에서 보여줬던 반듯한 모습이 아닌 또 다른 매력을 재발굴해 낼 지도 모른다. JTBC는 이제 정말 지상파 방송을 위협하는 새로운 세력으로 자랐다. 국민 MC의 행보가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새로운 예능 강자 JTBC와 국민MC의 궁합은 어떨까? 결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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